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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친구를 사귄 날을 닮은, 그럴 때, 보고 싶은 영화。 ![]() 하멜。에서 도저히 몇달동안씩이나 헤어 나올 수가.... 1집 hamel, 2집 Nobody's Tune- 둘다너무진짜좋다. waterside에서 breezy를 듣는다고..? 아아ㅠㅠㅠ..ㅋ [8/30, Waterside Stage, Olympic Park, Seoul] !!! 내맘대로 link ![]() ![]() '강추'매거진,[텐아시아]! ![]() 뷰티풀민트라이프-민트TV (+ 민트페이퍼 ^^) ![]() 네이버 [오늘의 뮤직] My Favorite.. ![]() 모비스피버스 농구 ebs스페이스공감 타이거JK 정 재 일 카모메식당 소극장 Coffee EZ 률 친구적 틱,틱..붐! 원작 WindyCity 오늘 서영도 GIGs 캐비닛 Pudding 하림 두달 따뜻 내맘대로베스트10 hamel 블로그이야기.. ![]() * 내맘대로 연 중 광 고 * ![]() * 이지형-THE HOME * 그집에 가면 모든 게 있다,배신+음모+서스펜스+개그 +에로+Live!! '새장르' 개척 (by DJ혈) : "쟤,천재아니냐??" (by 동네형) : 시즌2의 그날까지' = 매.년.하.자.더.홈.홧.팅! = ![]() ▣ 혹시라도 제 글을 다른 곳으로 '복사펌'하는 경우, 저에게도 사알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링크는 괜찮구요~) ![]()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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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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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베 세이코의 새 책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제목도 흥미롭다. 아주, 사적인, 시간이란, 어떤 시간들을 말할까.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흥미로웠고, 막힘 없었고, 듣는 내도록 귀 기울였다. 마치 과자 상자를 한가득 쌓아놓은 것마냥 마음 가득 퍼지는 미소.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속에 담긴 아홉 개의 단편들이 각각 그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포착해낸 사진 한 장이라면 이 장편소설은 그야말로 353페이지에 달하는 '연속 촬영' 버전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다 볼 수 있을진 모르지만 어쨌든 '더 오래, 더 많이' 그 흥미로운 순간의 과정들을 지켜볼 수 있다는 설렘. 물감에 물이 더해져 조금 조금씩 옅어지듯 노리코의 감정은 때로는 천천히 한 방울씩, 때로는 격렬하게 휘젓기며 하나의 어떤 특정한 자기만의 '사적인' 색을 찾아간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 나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감정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마치 내가 그녀가 된 것처럼. 살면서 때로는, 아니 종종, 연극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니 그러는 게 각자에게 좋을, 그런 때가 있다. 그건 거짓도 타협도 아닌, 그러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하나의 덕목(?)에도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ㅡ배려나 양보심, 같은 것처럼. 이건 상대방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스스로 삶을 좀 편하게 살아가는 방식일 수도 있다. "연극할 마음이 필요한가요, 연애하는 데?"꼭 남녀 사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린 종종ㅡ친구들, 혹은 가족들 사이에서도ㅡ연극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하고 재밌는 연극이라 해도 평생 연극 하나만 보며 살 순 없는 노릇이다. 연극배우라 해도 무대 위에서만 1년 365일을 다 보내는 것이 아니듯. 그동안 일부러 '연기'를 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긴장해 있던 자기 자신을 풀어주는 시간 역시 필요한 것이다. 옆에 있는 상대가 그런 시간조차 용납하지 않는다면, 혹은 그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면, 떠날 때가 된 것. 그때 나는 생각했다. 나의 사적 생활은 모두 고에게 흡수되고 말았다. 나 자신의 존재조차 없어지고, 고의 사적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나는 겨우 살아남았을 뿐이다, 라고. - p.309 조용하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은 못 참겠어!' 하고 (혹은 아무 말 없이) 떠나간다 해도 그건 친구를 탓할 게 아니라 그 친구의 연극을 진심이라 굳게 믿고서 무대 위의 불을 꺼주지 않은 자신의 무관심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정해줘야 한다. 그 사람만의 '사적인' 시간을. 이 자리에 소설의 맨 끝 부분을 옮겨 적다가 다시 지웠다. 소설을 읽는 재미, 혹은 뿌듯함을 끝에까지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다. 개인적인 느낌인진 몰라도 드디어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장편 하나를 끝까지 읽어온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란 이런 것이다, 란 느낌이었다. 전에 읽은 소설 『캐비닛』이 순간순간 벅찬 감동으로 종종 나를 놀래키다가 마지막에 살짝 '당했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반대로 다나베 세이코의 이 소설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불안감이 마지막까지 차곡차곡 쌓여 거대한 하나의 성을 완성한 그런 느낌이다. 거의 완벽하다, 책장을 덮는 순간 충족되는 이 뿌듯함. 그래서 다시, 나카스기 씨의 마지막 물음 하나만 남겨둔다. "지금까지 연극이었습니까?" - 다나베 세이코, 김경인 역, 『아주 사적인 시간』, 북스토리, 2007 *** (늘 그렇듯이...이런저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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