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내맘대로 추천
![]() 새 친구를 사귄 날을 닮은, 그럴 때, 보고 싶은 영화。 ![]() 하멜。에서 도저히 몇달동안씩이나 헤어 나올 수가.... 1집 hamel, 2집 Nobody's Tune- 둘다너무진짜좋다. waterside에서 breezy를 듣는다고..? 아아ㅠㅠㅠ..ㅋ [8/30, Waterside Stage, Olympic Park, Seoul] !!! 내맘대로 link ![]() ![]() '강추'매거진,[텐아시아]! ![]() 뷰티풀민트라이프-민트TV (+ 민트페이퍼 ^^) ![]() 네이버 [오늘의 뮤직] My Favorite.. ![]() 모비스피버스 농구 ebs스페이스공감 타이거JK 정 재 일 카모메식당 소극장 Coffee EZ 률 친구적 틱,틱..붐! 원작 WindyCity 오늘 서영도 GIGs 캐비닛 Pudding 하림 두달 따뜻 내맘대로베스트10 hamel 블로그이야기.. ![]() * 내맘대로 연 중 광 고 * ![]() * 이지형-THE HOME * 그집에 가면 모든 게 있다,배신+음모+서스펜스+개그 +에로+Live!! '새장르' 개척 (by DJ혈) : "쟤,천재아니냐??" (by 동네형) : 시즌2의 그날까지' = 매.년.하.자.더.홈.홧.팅! = ![]() ▣ 혹시라도 제 글을 다른 곳으로 '복사펌'하는 경우, 저에게도 사알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링크는 괜찮구요~) ![]() 최근 등록된 트랙백
진화론으로 본 허무맹랑..
by 그린비출판사 두번째 앵콜 by 내맘대로 다섯 대단한 반전 by 내맘대로 다섯 시진이님을 소개합니다. by * Zigeuner's whisper 싱그러움 한가득, [남.. by 나무피리의 하얀사과빛 .. 이전블로그
이글루 파인더
|
새로운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것.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처음 만난 사람과도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줄 아는 사람은 있어도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것과 '친해지는' 것은 다르다. 특히 '친해진다'는 건, 나 혼자선 할 수 없고, 상대도 같이 따라와 줘야 하는 것.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쯤 (혹은 아주 많이) '긴장'도 하게 되고, 첫만남 자체를 '두려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중엔 그 관계 맺음이 '귀찮아' 누굴 만나든 그저 건성으로, 또는 일부러 불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는 사람도 있고. 처음의 태도가 어쨌건 몇 마디 해보고 나면 조금은 '기대'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 이 사람, 나랑 뭔가 잘 맞는데? 혹은, 이 사람, 꽤 괜찮은 거 같아. 마음에 드는데? 친구 사귀기, 의 결과를 '항상' 어떻다고 결론 내린 건, '친구 사귀기'에 '결과'가 있다면 그건 이미 그 친구를 사귀게 된 거니까. 안 그렇고 서야 '친구 못 사귀기'가 되어버리니. 훗훗. 어쩌다 정말 우연하게, 생각지도 못한 친구를 사귀게 될 때가 있다. (그 대상이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와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마음이 딱 들어맞는. 어쩌면 좋아하는 것이나 기타 등등의 것들이 나랑 비슷한. 아니, 꼭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어떤 경로로, 어떤 이유로 친해졌든, 그 사람과 일단 한번 친해지고 나면, 처음의 낯설거나 두려운 마음은 사라지고, 기분 좋은 '설렘'과 '기대'만 남을 뿐이니. 이미 마음속은 강렬하진 않으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그 무언가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마음 따뜻^-^' ![]() 영화 <스테이션 에이전트>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분 좋게 닮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꿈에도 몰랐다, 우리가 친구가 될지...라는 영화 카피처럼, 보는 관객들도 그들이 정말 친구가 될 줄 몰랐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꼭 마음에 드는 친구 한 사람 사귄 것처럼 유쾌한 따뜻함이 가슴 깊이 퍼진다. 아니, 나도 그들 세 명 모두와 친구가 된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탓에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난쟁이 핀(피터 딘클리지), 세상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세상 모든 것들에 반드시 끼어들어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늘 '혼자'라, 따분하고 지루한 탓에 그렇기도 하다) 유쾌한 수다쟁이 청년 조(바비 캐너베일), 두 번씩이나 사람을 칠 뻔한(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을. 두 번째 장면은 그래서 상당히 웃기기까지 하다) 운전 솜씨만큼이나 세상 모든 일에 서툴러 보이는, 그 서투름 속에 왠지 모를 슬픈 그림자가 서려 있는 올리비아(패트리시아 클락슨). 전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세 사람이 서서히, 어떤 강요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억지로 서로의 마음을 맞추려는 노력 없이도 그냥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간다. 책 읽는 핀 옆에 앉아 자기도 독서란 걸 하겠답시고 (하지만 속마음은 혼자 있기 심심해서 어떻게든 핀 옆에 붙어 있으려고) 책을 펼쳐놓고는 이내 지겨워서 자꾸만 말을 걸어 핀을 훼방놓던 조는 첫 등장(맨 처음 사진) 때부터 얼굴만 봐도 웃게 된다(아, 그 능글능글하면서도 밉지 않은 눈빛과 표정이란). 이런저런 일들에 서투른(데도 운전중에 웬 커피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까지 왠지 낯설지 않다.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해서..긁적.) 올리비아가 사고 낸 게 미안해서 핀에게 이것저것 신경 써줄 때, 그 '배려'가 낯설고 불편해 마음을 쉽게 열지 않던 핀이 언제쯤 올리비아와, 그리고 또 저 유쾌한 청년 조와, 포스터에서처럼 한 테이블에 앉아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볼 수 있을까 기다려 지기도 했고,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던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순전히 그 포스터 덕분이다. 영화처럼 '기분 좋은' 포스터.) 핀의 작은 꿈이 올리비아의 자동차 + 조의 쾌활함에 힘입어 멋지게 실현될 땐 나도 덩달아 너무 신이 났고,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나서도 그 유쾌함을 간직할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엔 핀 혼자 걷던 기찻길을 세 명이서 나란히 일렬로 걷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초반부 아주 '잠깐'의 지루함만을 지나고 나면 (핀이 역으로 가기 전까지의 과정은, 짧은 한순간이었지만, 사실 영화 내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포스터만 보고 영화 선택한 보람이 사라지겠다...고도 생각했었다. 상영이 끝나가는 터라 대학로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굳이 이걸 보자고 은근슬쩍 유도했던 것이 걱정스러워지기도 했고.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유쾌한 친구들과 사귈 수 있는 즐거움이 주어지는 영화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받은 '관객'(상외에도 각본상, 연기상을 수)상이 이 영화의 가슴 따뜻한 유쾌함을 증명한다. 그 '관객'들도 분명 핀과 조, 올리비아와 친구가 되어 돌아갔을 테니. 다시 말하지만 핀과 조, 올리비아는 정말 유쾌한 친구들이다. 뭐든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포스터 속에 남은 의자 하나는 어쩌면 당신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스테이션 에이전트> (The Station Agent, 2003) * 감독 : 톰 맥카시 Thomas McCarthy * 각본 : 톰 맥카시 Thomas McCarthy * 배우 : 핀바...피터 딘클리지 Peter Dinklage 올리비아...패트리시아 클락슨 Patricia Clarkson 조...바비 캐너베일 Bobby Cannavale 2006. 3. 6. 5:00P 하이퍼텍나다 ![]() 언제 갈까 싶던 여름도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다. (물론, 우리에겐 아직 9월이 남아 있다. 9월 한 달은 더 기다려야, 진짜 가을이 온다. 아직, 더 기다려야. 하지만 마음은 벌써-) 이번 여름을 돌이켜보건대, 딱히 어디 휴가도 제대로 다녀오진 못했지만, 대신, 나도 새로운 친구 몇 명을 사귀었다. 아예 처음 만나서 신기하리만큼 놀라운 속도로 친해져 버린 친구도 있고, 평소 알고는 지냈어도 별 공감대를 나누지 못했던 친구와 이번 여름 고통(?)의 시간을 함께하며 의외로, 서로 비슷한 면이 많음을 깨닫고 또 어느 때보다 많은 얘기들을 나누며, 그야말로 부담없이, 서로 눈치 볼 필요 전혀 없는 (보통의 친구 사이에서도 신경 써야 할 '최소한'의 그 무엇도 필요가 없어져 버린) 그런 사이가 되었다. 또 한 친구는, 여름의 첫 무렵에, 2년여 동안( ..) 미루었던 만남을 가진 후 만날 때마다 그 만남의 주기가 짧아져 갔는데, 특히 최근의 만남에서는 좋은 영화들을 함께 봐서 더욱 좋았다 ㅡ <커피와 담배>, <시간>은 그 자체로도 괜찮은 영화지만 그 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도 같다. 어제는 그 친구가 추천을 해서 끝나기 전에 <빅리버>를 보러 갔었는데,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이유 없이 이 영화 <스테이션 에이전트>가 생각이 났다. (굳이 공통점을 '억지로' 찾아내 보자면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처음 만나 친해진다는 정도?..인데 그것 말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의 영화라...) 나도 어디론가 새로운 곳으로 훌쩍 떠나서,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픈 마음도 생기고, 또 한편, 지금 내 곁에 있는, 한명 한명과의 인연에, 그저 고맙다. +) <스테이션 에이전트>와 함께, '선댄스가 발견한 보석 같은 작품'으로 <미앤유앤에브리원>이 하이퍼텍 나다에서 함께 개봉했었다. 부산에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던 작품으로, 제목에서 끌렸던 영화.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로 서로 간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말하고 있었고... 꽤 괜찮은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느낌이 아주 산뜻하고도 사랑스러웠던 영화. ...))<>((... ^^
|